(축구) 8월 14일 본머스 VS 맨유

:: 본머스AFC

125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지난 시즌 끈질기게 잔류를 일궈낸 본머스. 기본적으로 포백 라인을 가다듬고 더블 볼란치를 기용해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으나 막판 8경기에서는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승점 4점을 얻는데 그치기도 했다.

 

또한 계속적으로 떠올랐던 수비 문제도 끝내 해결하지 못했는데 최다 실점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왓포드 소속의 아케와 리버풀 출신의 스미스를 영입하며 수비진의 급한 불을 껐으며 스미스를 영입해 맷 리치의 공백을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본머스는 수비 불안에도 공격력만큼은 크게 모나지 않은 팀이다.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칼럼 윌슨은 부상을 딛고 재활 중이며 그의 자리를 채웠던 조슈아 킹은 지난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던 장본인인데 둘 다 큰 이변이 없으면 이번 시즌에도 최전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와 즐라탄을 동시에 데려오며 우승권을 넘볼 맨유다.

 

지난해 아픔을 씻으려는 맨유는 일단 베일리를 데려오며 수비를 보강했고 즐라탄와 헨리크를 영입하며 창까지 다듬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물질을 한 덕에 얼마 전에는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했는데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폴 포그바를 4년 만에 재영입했기 때문이다.

 

외에도 핵심 미드필더이자 부주장인 마이클 캐릭과 한 시즌을 더 함께하기로 했고 방출도 즉시 전력감 중에서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 중원, 수비, 그리고 골키퍼까지, 무리뉴에게 주어진 전 스쿼드의 두께와 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그간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단단히 칼을 갈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시즌 맨유는 반환점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인지 약간 어긋난 부분도 있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조금 더 손발을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리 및 예상 결과

조세 무리뉴라는 명장을 데려오며 우승까지 넘보는 맨유다. 물론 효율적인 축구에 능한 본머스도 프리시즌을 통해 성공적인 예비고사를 치렀으나 이미 첫 경기에서부터 이번 시즌 우승 팀으로 꼽히는 맨유를 만났기에 부담이 적지 않을 듯 하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반할의 잔재들을 천천히 지워가는 중인데, 포그바, 즐라탄 등 실력이 보장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을 리빌딩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아직 완성도는 장담할 수 없지만 모르긴 몰라도 본머스 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맨유의 승리를 예상한다.